▲아침에 너무 일찍 도착하여 돌담을 돌아 사당인 세덕사 곁에 나있는 좁은 문으로 들어갔다.
이덕은
맹씨행단은 완벽한 H자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가운데 2칸, 좌우 3칸이 직각으로 만나고 있다.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 양날개에 해당하는 건축물 정면에 왜 창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후손이 관리하는 홈페이지에는 1920년대 까지만 해도 좌측이 3칸, 우측이 1칸 더 튀어나와 있었고 은행나무 있는 곳에 사랑채와 앞쪽 공간에 행랑채가 있었다. 하니 그 부분을 없애고 맨벽으로 처리를 한 모양이다.
맹씨행단은 살림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집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손을 많이 보았지만 부넘기가 없는 온돌구조, 종도리를 받치는 솟을 합장과 복화반(아래쪽이 넓고 위쪽이 좁은 화반), 동자주 위의 첨차 등에서 조선초기 이전 양식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