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사용하는 휴대폰 액정화면의 보호필름 깨끗할까?
퓨어플레이트
며칠 전 갑자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이리저리 궁리를 해보다 결국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긴급출동한 직원은 스타트 모터가 나가 갈아야 한다고 했다. 차를 견인해 지정 서비스점에서 수리하는 동안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직원이 배터리도 수명이 다해 갈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스타트 모터와 배터리를 함께 갈기로 했는데 부품점에 전화를 거는 직원의 휴대폰을 보다 깜짝 놀랐다. 터치폰이었는데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매일 기름을 묻히는 직업이라서 휴대폰 액정에 땀과 기름이 묻었거나 스크레치가 난 것 같았다. 아마도 손이 아닌 어깨에 휴대폰을 걸쳐놓고 통화하거나 휴대폰 관리를 잘못해서 그런 것이려니 생각했다.
그러면서 문득 내 휴대폰의 액정 화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서비스 직원만큼 뿌옇거나 스크레치가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 것 역시 깨끗해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 걸이에 붙어 있는 청소용 필터로 가끔 닦아주었지만 놀랍게도 그곳에는 땀과 먼지가 뒤범벅된 듯한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었고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 각질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