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은 졸업식 때나 이사할 때면 우리가 가장 즐겨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조찬현
중국식 된장을 볶아 국수에 얹은 것이 자장면이다. 자장면은 산동(山東)지방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자장면과는 그 맛이 전혀 다르다고 한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고급음식이었던 자장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동지방의 노동자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한다. 이후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서 우리나라에 정착한 화교들이 이 음식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만들었다. 이제는 가격과 맛이 변하면서 서민들의 추억이 담긴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자장면의 원 이름은 작장면(炸醬麵)이라고 한다. '불에 튀기다'는 한자어 炸(작)작과 된장 등의 발효식품류를 뜻하는 醬(장) 밀가루 국수라는 麵(면)이 합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 작장면이 현재 자장면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 발음을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하자면 차오장멘이 된다.
즉석에서 볶아낸 간짜장 맛 한번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