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사무총장 "한나라당, 우근민 영입 추진했었다"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노풍에 빌붙은 정치, 국민이 심판할 것" 야당 비난

등록 2010.03.11 11:16수정 2010.03.11 11:16
0
원고료로 응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국 사무총장이 11일, 한나라당이 우근민 전 제주지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평화방송>라디오에 출연한 정병국 사무총장은 "우근민 전 지사 영입을 한나라당 제주도당에서 추진했으나 중앙당에서 최종적으로 성희롱 전력 때문에 포기했다. (민주당 입당하기 전)일주일 전쯤 포기했다. 포기를 하니까 그 후에 민주당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가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하루 전까지도 우 전 지사 영입을  추진했었다고 했다"고 하자 "아 그래요? 저희가 제주도당에다가 (불가)입장표명을 한 것은 일주일 전"이라고 해명했다(관련기사: "유시민, 영남지역 출마가 노무현 정신에 맞지 않나?")

 

한편 정 사무총장은 속도를 내고 있는 야권의 후보 연대 움직임에 대해 "야권의 5+4 연대는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또 하나 이유"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선거 때 이겨보겠다고 정책이 다르고 노선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이합집산하는 것은  정당이길 포기한 것이다. 차라리 한 당으로 만들든지"라며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지방권력 비리백서 발간에 대해 "지금 민주당에서 선거기획하는 분이나 서울시장 나가려는 분, 인천시장 나가려는 분, 강원도 도지사 나가는 분, 충남지사 출마하려는 분이 이미 재판받아서 뇌물수수로 형이 확정되거나 관련돼 재판을 받는 분들"이라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6.2 지방선거 일주일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이미 소명을 다하시고 돌아가신 분, 그 유언정치를 하려고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며 "저는 안타까운 것은 과거지향적으로 나가지 마시고, 그런 것에 빌붙어서 정치하려고 하지 마시고, 떳떳하게 미래지향적으로, 내가 무엇을 하겠다 하는 것을 놓고 국민들한테 심판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좀 미래지향적이면서 좀 도전적인 이러한 생각을 갖고 국민 여러분께 심판을 받으려고 할 때에, 공정한 심판을 받고 긍정적 심판을 받지, 지금같이 계속 과거지향적으로 그 소명을 다하시고 돌아가신 분들에 붙어서 선거를 하려고 한다, 그것의 덕을 보고 하려고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2010.03.11 11:16ⓒ 2010 OhmyNews
#제주도지사 선거 #5+4 연대 #노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 4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5. 5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