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요구안 전달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에게 '휴먼파탈'의 김성구(29)씨가 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
손민정
창조한국당의 경우 당사가 다른 당과 멀리 떨어져있어 국회 본청에서 요구안을 전달했다. 본청에서 송영오 대표와 창조한국당의 정책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20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구(29) "창조한국당 대표와 정책국장의 대화를 통해 정치적 권리에 적극적인 그리고 행동하는 20대들이 하나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약속한 시간을 한참 넘겨 오후 5시 쯤에 영등포 시장 근처 민주당에 도착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경 사무총장에게 요구안을 전달하고 "발랄하고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고 힘을 결집"하라는 격려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부 규탄 농성으로 어수선한 민주노동당에 찾아갔다. 마지막 방문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약 1시간 동안 긴 얘기를 나누었다. 박고은(24)씨는 "특수한 상황상 탁자 건너편이 아니라 돗자리 위에서 눈을 맞추면서 얘기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진지하게 우리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질문해주어서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지 않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각 정당에 방문해 나눈 대화의 전문은
club.cyworld.com/polisseu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일회성 캠페인으로 그치는 것 우려'휴먼파탈'은 정당 방문과 요구안 전달이 한 번의 이벤트로 그치는 걸 가장 우려하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로 약 160여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20대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는 후보를 많이 보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이들의 좌충우돌 정당 방문기는 3월 11일 (목) 저녁 10시 OBS '시사인사이드'에서 전파를 탄다.
'휴먼파탈'과 하루 종일 동행했던 참여연대 시민참여팀의 정형기 간사는 "'휴먼파탈'친구들이 너무 방방 뜨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도 "정당에서 성의 있게 받아주는 모습에 안심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휴먼파탈' 활동에 대해서도 "정당에서 이런저런 제안들도 하던데 그런 것들을 정말로 선거에서 제안할지 잘 지켜보고 다시 애기해보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 달 여 동안 20대의 목소리를 요구안으로 받는 형태의 캠페인을 마친 '휴먼파탈'은 앞으로 참여연대 안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6월 2일 지방선거에 대비해 20대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내고 20대 문제 해결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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