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인천지역 4개 야당은 8일 6.2 지방선거 공동 대응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유철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상구 진보신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용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2010인천지방선거연대’ 이정욱 상임대표와 윤인중 공동대표.
한만송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4개 야당은 전국 최초로 6·2 지방선거에서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지난 4일 5개 야당이 선거연대 합의문을 공식 발표한 후, 지역에서 선거연합 합의문을 발표하기는 인천이 처음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5개 야당은 4일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저지하고 공동승리를 위한 야 5당 협상회의가 어제(3일) 밤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인천지역 야4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대표들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혜존중과 합의준수의 원칙에 입각해 선거연합을 진행하겠다는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후퇴, 일방통행 국정운영으로 특징 지워지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개발만능주의와 선심성 전시행정 등으로 점철된 인천시 행정을 바로 잡으며,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6·2 지방선거를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4당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정책연합과 후보 단일화 등을 추진하고, 선거연합 방안 등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연합은 어느 일방의 주도와 독점이 아닌 호혜존중과 합의준수의 원칙에 입각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중심의 선거연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다.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이며, 막개발로 구도심 공동화를 초래하고 있는 안상수 시장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며, "인천 민주당은 지방공동정부 수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규 민주노동당 시당 위원장과 이상구 진보신당 시당 위원장도 "진보대연합을 기초해 반한나라당 전선을 확대해 지방권력 교체를 주문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유철 국민참여당 시당 위원장도 "논의에 늦게 참여했지만,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4당 대표와 일문일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