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봄 마중...홍매화도 피었어라...
이명화
순매원의 매화나무들은 야윈 가지가지마다 두꺼운 껍질을 간질여 뚫고 나온 꽃봉오리들이 올망졸망 달려있었고 기다리다 못해 툭툭 터져 나와 활짝 피어난 매화꽃들도 보였다. 작은 꽃봉오리들이 야무지게 올망종말 달려있는 매화꽃봉오리들은 곧 터져 나올 듯 부풀어 있었다. 순매원에서는 봄 마중 나온 방문객들을 위해 지난 봄에 수확해 담갔을 매실주스를 마음껏 맛볼 수 있도록 내놓고 있었다.
진한 매실주스 맛 향기가 좋았다. 낙동강 물빛은 햇살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매화나무 아래에서 쑥을 캐는 사람도 있고 매화 나무 아래 가족들이 모여앉아 있는가하면 두 꼬마가 물레방아 앞에서 작은 호수를 내려다보고 서 있었다. 봄은 어느새 당도해 있었다.
이제 한두 번만 더 봄비 오시고 2주 정도 지나면 이곳 순매원의 매화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매화꽃 향기 멀리멀리 봄을 알리겠다. 순매원의 매화꽃이 절정을 이루기 시작하면 상춘객들 발걸음 잦아 원동 순매원을 비롯해 원동마을 일대가 봄꽃 축제로 떠들썩할 것 같다.
원동 마을을 지나 배내골로 접어드니 배내골은 고로쇠 축제로 또 한창이었다. 3월 말까지 진행되는 고로쇠 축제로 배내골은 또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아직도 겨울 잔해가 곳곳에 남아있지만 봄은 이미 당도해 있었다.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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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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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전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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