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와 봉하마을 방문

등록 2010.02.28 18:08수정 2010.02.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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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전문학(기초), 최치상(기초), 김종천(광역), 김명경(광역), 박범계 위원장,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한연환(광역), 김창관(기초)
(사진 왼쪽부터) 전문학(기초), 최치상(기초), 김종천(광역), 김명경(광역), 박범계 위원장,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한연환(광역), 김창관(기초)김기석
(사진 왼쪽부터) 전문학(기초), 최치상(기초), 김종천(광역), 김명경(광역), 박범계 위원장,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한연환(광역), 김창관(기초) ⓒ 김기석

 

"영혼이 있다면 노풍이 반드시 불어 지방선거에서 승리 할 겁니다"

 

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27일, 6ㆍ2 지방선거 대전 서구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던진 첫 마디다.

 

지난 해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한 뒤 '고인을 지켜주지 못한 내 용기 없음이 비겁했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박범계 위원장에게 6ㆍ2지방선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평소 '지역균형발전'을 노 전 대통령이 지키려 했던 최고의 가치 중 하나라고 수차례 강조 한 바 있으며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에게 진 마음의 빚을 일부나마 갚고 싶어 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또한 정치 입문 후 '직무대행'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광역시당 위원장을 맡게 된 소식도 노 전 대통령 영전에 바치고 싶었으리라.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주변은 묘역가장자리에 장대석을 쌓아 주변과 구분하는 등의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지난 해 11월 부터 시작된 공사는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원추형의 모역설계는 건축가 송효상 씨가 맡았다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주변은 묘역가장자리에 장대석을 쌓아 주변과 구분하는 등의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지난 해 11월 부터 시작된 공사는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원추형의 모역설계는 건축가 송효상 씨가 맡았다김기석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주변은 묘역가장자리에 장대석을 쌓아 주변과 구분하는 등의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지난 해 11월 부터 시작된 공사는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원추형의 모역설계는 건축가 송효상 씨가 맡았다 ⓒ 김기석

 

박범계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서구을 출마자들의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5월 노풍'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는 강한 의지가 흠씬 묻어났다.

 

선거 중반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5월 노풍'은 자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 할 것이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뜻.

 

하지만 한나라당과 선진당 등은 '노풍이 미약 할 것'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니 태연한 척 하며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유권자인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다.

 

박범계 위원장은 "노풍이 불어 민주당에 무조건적으로 유리하지는 않겠지만 오차범위내에 있는 후보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종시 문제'만 해도 노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참여정부 핵심 국책사업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무산위기에 놓인 건 충청권이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언론장악' 및 '야당탄압' 등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점 또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어차피 '정치적 일 수밖에 없는' 이번 박범계 위원장과 서구을 출마 예비후보들의 봉하마을 방문이 이렇듯 폭발 직전의 충청권 민심을 엮어낼 구심점이 될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범계 시당위원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예비후보 및 민주당 서구을 광역, 기초 예비후보자 등은 지난 26부터 1박 2일으로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참배를 마친 뒤 '작지만 강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 민주당 서구 예비후보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참배를 마친 뒤 '작지만 강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 민주당 서구 예비후보들.김기석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참배를 마친 뒤 '작지만 강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 민주당 서구 예비후보들. ⓒ 김기석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2.28 18:08ⓒ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박범계 #지방선거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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