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경 전 화순군수
박미경
이에 임호경 전군수는 12일 화순군번영회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녹취하게된 배경에 대해 해명했다.
암호경 전 군수는 "전형준 전 군수가 2008년 8월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화순관내 지역유지 등에게 '임호경을 죽이겠다, 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매장시키겠다'는 등의 말을 했는데, 이말을 전해들은 사람들조차 오싹할 정도로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어서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신변보호 요청을 위해서는 근거자료가 필요했고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 A씨에게 (전형준 전 군수가 죽인다는 말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해 녹취가 자신의 요구에 위해 이뤄졌음을 인정했다.
또 녹취를 한 A씨는 "전형준 전 군수와 사업적으로 만나는 사이여서 녹취를 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녹취록은 자신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있고 그 중 하나가 돈선거추방위에 제보되고 공개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돈선거추방위의 녹취록공개는 자신과는 상관없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녹취록이 몇 개인지, 전형준 전 군수와 A씨와의 대화내용을 담은 것 뿐인지, 전형준 군수의 전화를 받았다는 다수가 각자 자신들의 대화내용을 녹취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임호경 전 군수 측에서 보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전형준 전 군수의 '죽이겠다'는 말이 '실행의지가 있는 살해'를 의미하는 것인지, 사회적인 매장을 의미하는 것인지, 의미없는 허풍인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방법 등이 구체적이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