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동상
송유미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로, 육조거리는 지금의 세종로...세종로는 그 옛날 육조 관아의 건물이 늘어서 있어 육조거리로 불리웠다고 한다. 이 육조거리의 역사는 이씨 조선왕조 건립과 함께 한다. 당시 거리의 폭은 수레 일곱대의 넓은 폭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로였다. 이씨 왕조의 일등 공신, 정도전의 일파들은 궁궐의 축조에 있어 제후국의 위상과 성리학의 이상국가론을 바탕으로, 수도 한양의 도시 공간을 설계하였다고 전한다.
서울은 전세계에서 몇 안 되는 아름다운 수도로 손꼽히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된 창덕궁과 종묘 등을 위시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융화된 공간이다. 이조 왕조 건국은 주자 성리학이란 정신적 토양 위에 건설된 수도이다. 이 수도 서울의 어원은 정도전이 궁궐을 짓고 성곽을 어떻게 쌓을까 고민 하다가, 눈이 녹지 않은 산등성이의 눈쌓인 자국을 따라 성을 쌓았다 해서, 설울(눈 쌓인 울타리)에서 서울이란 어원으로 바뀌었다는 재미난 일설도 있다.
서울의 중심은 이 성곽의 경계로 성안과 성밖으로 나뉜다. 성안은 지금의 종로구와 중구 지역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동상 주변에 조성되는 도심 속의 광장에는 세종로의 상징이자 도시경관축의 중심지로서 상징성을 나타내고 샤프분수,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세종로사거리와 청계광장 사이의 청계천 연결부는 청계천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의 연결 축으로 조성되어 있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화문 광장에는,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문화강국을 이루자는 뜻으로 높이 6.2m, 폭4.3m에 4.2m의 기단(基壇)위의 무게20톤 규모의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세종이야기 등 상설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이순신장군동상 사이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광장 중앙에는 미술, 조형미술 등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이용되고 해치마당에는 이용객을 위한 아리수 샘터, 안내소,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과 전시장, 엘리베이터, 만남과 약속의 장소 등 문화갤러리 등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