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도시 통영'을 말하자면, 용남해안로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정용재
동달습지를 보며 걷는 길, 용남해안로는 "통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는 수식을 갖다 붙여도 억지는 아니라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반문할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동달습지와 동암만 갯벌의 '생존과 생명의 아름다움'은 그 어느 길의 경관보다 치열하게 아름답다. 또한 '유엔지정 지속가능발전도시'임을 표방하는 통영이기에 동달습지와 동암만을 껴안은 용남해안로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용남해안로를 어디부터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를 생각하면, 화포마을 앞부터 구치소를 지나 동달습지 앞길을 통해 동암마을(동암리) 길까지로 볼 수 있다. 혹은 길게 보면 통영RCE생태공원이 들어설 용남면 화삼리 앞길부터 동암마을 앞길까지로 볼 수도 있다. 동달습지와 동암만을 안은 용남해안로 끝자락에 RCE생태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제법 그럴듯한 그림이다.
이로 인해 동암만과 동달습지 보호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공원' 조성은 친환경적인 과정이어야 할 것이고, 통영RCE(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통영센터)와 생태공원은 동달습지와 동암만의 새로운 지킴이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용남해안로, 통영구치소 앞길 용남해안로와 해안갯벌을 구간으로 나눠 보면, 화포마을부터 법원 앞에서 내려온 삼거리까지의 구치소 앞 구간, 동달습지를 끼고 있는 구간, 그리고 동암마을 앞 구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