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수입이지만 감사하며 산다는 그 역시도 요즘 현실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
조찬현
하루 12시간 운행하면 107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사납금 7만7천 원, 연료비 3만 원이다. 비용 중에 기사 일당이 2만 원이다. 1개월 30일 기준하면 60만 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업용택시 기사들이 사납금 맞추기에 급급하다.
그가 현재 몸담고 있는 여수OO택시회사에는 30명의 기사가 근무한다. 그들이 사납금을 맞추고 하루 1만 원이라도 가져가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일일 사납금도 못 맞춘 기사들이 많다며.
그의 말에 의하면 회사 동료들의 30%가 사납금도 채우지 못하는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했다. 사납금 문제에 대해 운행 여건은 나빠지는데 사납금이 과중해 택시기사들이 엄청난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했다.
작은 수입이지만 감사하며 산다는 그는 요즘 현실이 너무 힘들다며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했다. 체감경기를 누구보다 더 빨리 안다는 그들, 택시기사의 벌이가 짭짤해져야 세상이 밝아질 텐데 이놈의 세상 정말 걱정이다. 서민들은 날이 갈수록 살기가 버거워지니.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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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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