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모의 시민공천배심원대회' 개최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등록 2010.02.04 15:29수정 2010.0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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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결정한 공천제도인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시험무대가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서울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모의 시민공천배심원대회'의 형태로 진행된다. 새로운 공천제도인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시행도 하기 전에 일부지역과 당내 반발이 있어 본격 시행을 앞두고 험난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모의배심원대회'이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상황에서 보면 현재와 같은 당내 반발이 지속될 경우 자칫 '시민공천배심원제'가 후퇴하거나 본래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시행된다면 지방선거 승리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모의 시민공천배심원경선대회'는 처음 도입되는 공천제도인 만큼 제도시행에 앞서 제도시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운영을 위해 '모의시민배심원제'를 실시하게 되었다.

 

'모의시민배심원제' 시연을 통해 새로운 공천제도인 '시민공천배심원제도'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당헌에 규정하여 민주당의 대표적 경선제도로 확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민주당측의 설명이다.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는 서울시장선거

 

서울시장 선출 '모의 시민공천배심원경선대회'에는 4명의 후보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되었다. 서울 성북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기호 1번 기동민후보(민주당 부대변인), 서울 마포구청장 출마 예정자 기호 2번 이은희 후보(마포교육문화센터 소장), 서울시의회 3선의원인 기호3번 이금라 후보(서울시의원), 중랑구청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기호 4번 김동승 후보(전 중랑구의회 의장) 등이 후보로 나섰다.

 

기호 1번 기동민 후보는 '서울이 바뀌면 미래가 바뀝니다'란 구호를 내걸었다. 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1당독재를 바꿔야 서울시민들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음을 나타냈다. 기호 2번 이은희 후보는 '사람중심 민주당! 통합후보 이은희!'를 내세웠다.

 

그만큼 시민을 생각하는 서울시, 선거연합에 대한 열망을 담은 슬로건으로 볼 수 있다. 기호3번 이금라 후보는 '사람이 아름다운 선진서울'을 내세웠다. 이은희 후보와 마찬가지로 개발과 경제적 가치 중심이 아닌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구호로 나섰다. 기호 4번 김동승 후보는 '일당독재 신물난다, 바꿔보자 민주당으로!'란 구호를 내세워 기동민 후보와 비슷한 전략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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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기동민후보, 이은희후보, 이금라후보, 김동승후보 ⓒ 김종호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기동민후보, 이은희후보, 이금라후보, 김동승후보 ⓒ 김종호

 

당일 배심원대회의 사회는 조현옥 교수(이화여대 정외과) 맡고, 패널로 김성환(시민주권 운영위원), 허윤정(민주당 보건복지전문위원), 이범(교육평론가) 등 3명이 진행하게 된다.

'시민공천배심원대회'는 4명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패널 질의와 응답 및 상호토론, 배심원단 서면질의를 거쳐 배심원단의 투표를 통해 최종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모의로 진행되는 '시민공천배심원대회'지만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이번 공천제도를 통해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를 극복하고 개혁공천과 경선흥행을 통해 6·2지방선거 승리라는 최종 목표를 이뤄낼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

 

특히나 정치신인들이 대거 다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수도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위상을 국민들에게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민주당의 시민공천배심원제는 모든 지역에서 시행되지는 않는다. 전국적으로 2~30개 지역에서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방의원의 경우는 시도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실시하기로 했다.

2010.02.04 15:29 ⓒ 2010 OhmyNews
#시민공천배심원제 #민주당 #국회의원회관 #서울시장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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