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2월부터 두 달 동안 '4대강사업 문제점 현장조사'에 나선다. 유 의원은 3~5일 사이 2박 3일 동안 낙동강 부산·경남구간에서 '1차 현장조사'를 벌인다.

유 의원은 (사)시민환경연구소, 함안보피해주민대책위, 창녕대책위, 염막·삼락하천부지경작농민대책위, 지리산댐대책위, 부산·마산창원진해·진주환경연합과 함께 현장조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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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2월부터 3월 말까지 매주 한 차례씩 4대강사업 현장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월 28일 함안보 건설 현장을 찾아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과 함께 '함안보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는 유원일 의원의 모습. ⓒ 윤성효

김현옥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원과 박재현 인제대 교수,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 하원오 부산농민회 회장,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 이환문 진주환경연합 사무국장, 박민웅 전농 부경연맹 의장, 김창수 창녕농민회 사무국장 등이 유 의원과 동행한다.

유 의원 일행은 1차 조사 첫날 김해 상동지구와 양산 용당지구, 부산 염막·삼락지구, 서낙동강지구를 조사하고, 둘째날에는 합천보와 우포늪, 함안보에서 현장조사를 한 뒤 주민간담회를 연다. 마지막 날에는 지리산댐 현장조사에 나선다.

유원일 의원실의 여세현 보좌관은 "정부에서 하고 있는 4대강사업은 법적, 절차적 과정부터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진행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물론이고 문화재지표조사나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속도전으로 시늉만 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내세운 4대강사업의 목적이 수질개선이나 홍수예방, 수량확보 등인데, 환경단체나 환경전문가들로부터 이미 이런 목적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난 상태다"면서 "정부는 4대강사업을 하면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생략하거나 형식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세현 보좌관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부에서 말한 홍수예방이나 수질개선이 정말로 되는지를 확인해 볼 것"이라며 "국회에서 가만히 앉아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원일 의원은 이번 현장 조사를 통해 퇴적층과 수질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인다. 유 의원은 3월말까지 매주 한 차례씩 4대강사업 현장조사에 나서며, 3월말경 보고서를 내고 보고대회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