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인천시당이 16개 시도당 중 14번째로 창당됐다. 31일 창당 대회에는 이재정 대표, 천호선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당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인천 국참당은 이날 서울, 경기, 인천, 영남, 호남 등 특정 정당에 독식된 권력 구조를 깨기 위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시민사회와 연대해 선거 연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당원 투표를 통해 초대 시 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황유철(35) 위원장은 창당 대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당 창당과 더불어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해 오만한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선거연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황 위원장은 35세 약관으로 인천 출신으로 평범한 직장인이다. <부평신문>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6.2 지방선거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모든 힘은 당원들에게 나오는 만큼 당원과 함께 해 나가겠다"며 짧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의 고질적 문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황 위원장은 "주거, 교육, 복지 등의 불균형이 심각한 만큼 각 종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국민참여당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당으로 직접 민주주의, 지방 분권화 ,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유산 이행 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은 동북아, 남북 경제 등 거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인천의 비전을 인천 당원들이 슬기롭게 개척하리라 본다"고 격려했다.
국참당 최고위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시민 전 장관은 기자들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서울서부터 (지방)권력 교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고, 그것이 당론이라면 출마를 고민 하겠다"면서, "당 내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직답을 회피했다.
창당대회는 울림마당의 길놀이, 퓨전악단 소리지기 등의 축하공연에 이어 이재정 대표와 유시민 전 장관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천 국참당 창준위는 지난해 11월 발족 후 한 달 보름 만에 1200여명이 입당, 시ㆍ도당 구성 요건(1000명 이상)을 확보했다. 창당 대회에는 문병호(민주), 김성진(민노), 이상구(진보)씨 등 야당 인천시장 후보들도 이례적으로 참가해 창당대회를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1.31 17:22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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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참당 창당,"한나라당 독점 봉쇄 위한 촉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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