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세무사가 소득 1위 아니다" 해명

세무사회 해명요청 답변‥"합리적 개선방안 마련"

등록 2010.01.22 16:37수정 2010.0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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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임명규 기자] 지난해 12월 세무사의 소득이 전체 직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는 자료를 발표한 한국고용정보원이 한 달여 만에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22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고용정보원은 최근 세무사회에 보낸 공문에서 "신중하게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뜻하지 않게 세무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 고용정보원은 '2008산업·직업별고용구조조사' 보도자료를 통해 세무사 월평균 소득이 1073만원으로 직종별 최고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세무사회는 즉각 반발하고, 고용정보원에 "사실과 명백히 다른 자료로 인해 세무사의 위상이 훼손되는 등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준 점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고용정보원은 해명서에서 "조사된 일부 세무사의 고소득 답변으로 인해 전체 세무사 직업의 평균소득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자료이용 시 주의를 요하는 문구를 넣는 등 좀 더 신중하게 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당초 보도자료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이라는 타이틀을 작성해 발표했으나, 이러한 내용의 기사는 6건에 불과하고, 소득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한 기사가 28건이나 되는 등 언론 보도과정에 일부 문제점도 노출됐다고 해명했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발표에서 소득자료 문항의 직업분류를 세부직업별로 발표하지 않고 소분류·중분류 수준에서 발표하거나, 평균값이 갖는 한계점을 보완해 중앙값 통계치를 병행 사용하는 방안, 소득항목을 제외하고 발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이 오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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