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까페 입구이곳에서 지하로 들어가 동굴을 지나야 까페가 나온다.허공에 매달린 나무 뿌리가 이채롭다.
김종길
제주의 자연 하면 여행자는 제일 먼저 오름을 이야기한다. 해안 절경을 비롯한 제주의 풍광도 뭍사람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여행자가 굳이 오름을 이야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제주도는 화산으로 인해 형성된 섬이다. 그중 지구상 여느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주만의 색을 지닌 곳이 오름이다.
오름 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거문오름이다. 특히 거문오름은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더불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6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용암동굴계로 유명한 거문오름 자락 지하 동굴에는 신기하게도 까페가 하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