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소속 충남도의원 6명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에 항의해 14일 삭발을 단행했다.
심규상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자유선진당 소속 충남도의원 6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선진당 소속 도의원 가운데 고남종(예산1), 김석곤(금산1), 송덕빈(논산1), 김동일(보령1), 박종근(부여1), 유병기(부여2) 의원 등 6명은 14일 오후 2시 충남도의회 중앙 현관 앞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항의의 뜻으로 삭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국민과 충청도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백지화하겠다는 음모에 불과하다"며 "수정안이 폐기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부 수정안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진 특별법이 무시되고 국가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게다가 전국 10개 지역의 혁신도시와 6개 지역의 기업도시, 180개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듭 "세종시 건설의 본질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9부 2처 2청 이전과 자족기능의 포함된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충남도의회 강태봉 의장은 14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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