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미디어행동은 최시중 위원장에게 "시청자와 KBS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며, 5천~6천 원 수준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 KBS 수신료 인상이 이뤄지면 연간 7천억~8천억 규모의 광고가 민간 시장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이는 미디어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최시중 위원장의 수신료 인상 발언에 대해 "이를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할 의사는 없는지"를 질의하였다.
또한 "최시중 위원장은 5-6천 원 인상으로 7-8천억 원의 광고가 미디어 시장에 풀린다고 말함으로써 수신료 인상으로 광고 시장을 활성화하려고 한다는 항간의 의구심을 사실로 확인시켜 주었으며, 수신료 부담을 2배로 올리되 현재 KBS2의 광고를 빼내 종합편성채널의 시장 기반으로 사용하겠다는 주장인 것"이라며 "종편을 위한 수신료 인상은 시민의 주머니를 착복하면서 방송의 공공성 해체와 사유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위헌이며, 종편은 조중동을 위한 것으로, 종편을 위해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말은 방통위원장이 스스로 조중동의 종복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에 다름아니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최시중 위원장은 1년차에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작전을 진두지휘했고, 2년차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결해 탄핵 대상에 올랐다"며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즉각 사퇴를 천명하여 도탄과 근심에 빠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는 마지막 용기를 내보실 의향은 없는지?"를 물었다. 미디어행동은 빠른 시일내 김인규 사장과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시, 'KBS 수신료 인상 반대운동'을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과 연대하여 펼칠 예정이다.
한편, 미디어행동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 2일 동안 양평에 있는 남한강 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2010년 미디어운동의 방향과 전략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거쳐, 종합편성 방송을 위한 KBS 수신료 인상 반대에 의견을 일치하고, KBS수신료 대응 TFT팀을 꾸리고 세밀한 전략하에 KBS 수신료 인상 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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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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