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의 불쾌한 진실을 알고는 먹을수가 없다.
오창균
TV 방송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어묵공장들의 비위생적인 생산설비와 생산업자들의 도덕 불감증.
어묵의 주재료는 생선이다. 그 생선들은 거의 다 수입산(대부분이 베트남)이다. 재료로 사용되는 생선의 종류는 '잡어'들이다. 쉽게 말해서 생선 자체로 먹기에는 부적합한 것들 중에서도 가축사료용의 기준을 가까스로 벗어난 것들이라니. 더욱이 그것들이 위생적으로 가공되었을리는 안 봐도 뻔하다. 한국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격에 맞추다 보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업체들의 항변이다. 이 말은 중국의 식품업체들에서도 했던 말이다. 이쯤 되면 모든 업체가 다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지는 어묵도 있다는 것 인정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식품첨가물이라고 본다. 어묵의 주재료가 되는 생선살 자체에서 어떤
맛이 느껴질 리가 없다. 감칠맛을 만들어내는 것은 식품첨가물이 해준다. 그것들이 법적으로 사용기준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는 있지만 유해성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고, 여러 가지 화학첨가물들이 서로 섞이게 될 때
는 그 유해성이 더 복잡하고 심각하다는 것도 알려졌기 때문이다. 식품첨가물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소량' 섭취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주장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산자 중심의 편협한 생각이다.
▲어묵제품의 성분표시. 첨가물을 받아 들일것인가 거부할것인가 선택의 문제다.
오창균
식품첨가물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간편하고 쉽게 기업의 목적달성(이윤)을 하기 때문이다. 그 달콤한 유혹은 끊기 어려운 마약과 같은 것이며 생산자의 생각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부질없는 기대감이다. 결국, 소비자에 의해서만 변화될 수 있다. 불량 식품은 먹지 않겠다는 거부의사를 확실하게 표시하는 것이다.
어묵제품의 성분표시에 따른 첨가물 분석 |
*L-글루타민산나트륨: MSG로 널리 알려진 화학 조미료. 두뇌,성장,대사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미각을 둔화시키고 발열,무력감,구역질등을 일으킴. *소르빈산칼륨: 방부제로서 미생물을 방지하고 보존기간을 늘려줌. *디소르비톨: 감미제로서 과다 복용시 소화장애를 일으킬수 있음. *산도조절제: 산도(ph)를 조절하는 물질로서 식품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방부제 기능도 하며 다량 섭취하면 체내 pH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음. *글루코노델타락톤: 팽창제로 제품을 부풀게 하고 맛을 부드럽게 하는 첨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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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그 불쾌한 진실을 알고도 먹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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