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붕괴된 한국농어촌연구원 에어돔 모습.
김균식
4일 오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한국농어촌연구원 연구동 에어돔이 폭설에 무너지며 연구원 정아무개씨가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돔이 폭설에 무너진 건 이날 오전 11시 8분 경. 돔 구조물은 지난 2005년 12월 14일 건립된 해안수리시설연구동으로 총 12억7천만 원을 들여 건립한 것이다.
이날 사고는 폭설로 1차 붕괴된 현장에 안정장비를 갖추지 않은 연구원들이 복구를 위해 들어갔다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장에는 부상을 당한 정아무개씨 이외에도 20~30여명이 제설작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현장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진 돔 연구동이 사고 당시 분위기를 잘 전해주고 있다. 현재 한국농어촌연구원은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설작업에 나선 연구동 이아무개 팀장은 "부상자가 중환자실에 있다"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맥박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인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직원들의 상황이 돔을 들어 올리는 중이며 눈이 오면 누구나 직원이면 눈 치우는 작업을 한다"고 답했다.
'추후 공식 입장 발표가 있나'라는 질문에 이 팀장은 "재난을 복구하려다 발생한 일로써 특별히 말한 상황이 못 된다"며 "에어브로 장비로 무너진 시설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 눈이 쏠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