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옴니아 예약 판매 홈페이지
LG텔레콤
지난달 9일 '크리스마스 기적'을 내건 오즈옴니아(삼성 애니콜 SPH-M7350) 선착순 예약 판매가 큰 관심을 모았다. 1차분 2010대가 예약 첫날 5시간 만에 동났고 2차분 3000대까지 매진되며 LG텔레콤 역시 스마트폰 경쟁에 화려하게 뛰어들었다. SKT T옴니아2나 KT 쇼옴니아와 동종 모델이지만 요금 경쟁력에서 좀 더 우세하다는 평가 덕이었다.
정작 오즈옴니아가 온-오프라인 매장에 풀린 지난 26일 네이버 '오즈사랑' 카페 게시판은 부글부글 끓었다. 일부 온라인 대리점에서 오즈옴니아를 예약 판매가보다 10만 원 이상 싸게 내놓자, 예약 구매자들이 발끈한 것이다. 출시 한 달 만에 값이 반 토막 난 T옴니아2 사태를 떠올린 일부 예약 구매자들이 환불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기적'이 '크리스마스 악몽'으로업체에선 예약 구매자들을 모으려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기 마련이다. 이번 오즈옴니아 역시 8G메모리스틱, 휴대폰 케이스 등 7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내걸었다. 가격 면에서도 휴대폰 할인 32만4천 원 외에 '예약판매 특별할인(데이터요금제 할인)' 명목으로 24만 원씩 추가 할인했다. 여기에 "휴대폰 할인 금액은 예약 판매시에만 적용된다"는 단서까지 붙였다. 덕분에 출고가 92만4천 원짜리 휴대폰을 요금제에 따라 '공짜'에서 최대 24만 원이면 살 수 있었다.(아래 그림 참고)
그런데 26일 한 인터넷쇼핑몰에선 예판시 실구매가 16만8천 원이던 요금제를 선택해도 '공짜폰'으로 팔았다. 실구매가 24만 원인 요금제를 선택해도 11만 원이 싼 1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