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계곡 물속 바위에 박힌 쇠말뚝
최병렬
"하늘이시여! 땅이시여! 만물의 정령들이시여!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이곳에 박힌 혈침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모든 분야의 지도자와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시켜 주소서. 이 작업이 끝나면 남과 북이 화합상생도록 해 주소서. 모든 국민들의 심층 의식이 전환되어 융합되도록 도와주소서. 소찬이나마 흠향하시옵고 응감하오소서."경기 안양에서 지난 9월 처음 발견돼 일제 혈침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을 제거하기 위한 고유제가 안양문화원과 민족정기선양회 주최·주관으로 새해 첫날인 1월1일 쇠말뚝이 발견된 안양시 석수1동 삼성산계곡 아래쪽 경인교대 인근 삼막천 주차장에서 열린다.
안양문화원과 민족정기선양회는 "1월1일 쇠말뚝이 발견된 안양시 석수1동 삼막천 계곡 주차장에서 시 관계자와 시의원, 시민 등이 모인 가운데 고유제를 지낸다"고 밝혔다.
안양문화원에 따르면 이날 고유제는 먼저 기념행사로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봉창, 경과보고, 격려사에 이어 '대한민국만세. 겨레화합만세. 세계평화만세' 만세 삼창 순으로 이어지는 국민의례를 진행한다.
이어 신을 맞이하는 강신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고유문 봉송, 아헌례, 종헌례, 소지례, 음복례, 시탁례, 철상 등을 치룬후 쇠말뚝을 뽑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나서며 인근 삼성산 일대에 대한 쇠말뚝 탐사작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