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전면 재검토"

시민단체, "같은 실수 되풀이하지 말아야"

등록 2009.12.24 18:55수정 2009.12.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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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이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24일자 중도일보에 의하면 박 시장은 '17만평(59만1738㎡)을 다 개발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했으며 논란이 일고 있는 아파트 건축 등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는 것. 또한 공적 기능이 가능한 내부 수요를 찾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유보지를 두며 부분개발도 가능하다고 발언했다고 중도일보가 보도했다.

 

지난 14일 <대전뉴스>에서 '엑스포과학공원 부리 일부를 매각해 공익적 시설로 재투자를 하겠다는 최종 용역결과가 나왔다'고 최초 보도해 알려진 대전시의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내용은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대전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결정 된 것 없다", "아파트 건설이 확정 된 건 아니다", "용역일 뿐이지 대전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12월 안에 공모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돼 설득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1억 3천만 원이 넘는 예산으로 7개월에 걸쳐 용역을 한 뒤 4개월이나 대외비로 분류한 대전시에서 '대전시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극치라는 게 시민단체 관계자의 지적이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재검토 지시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이번 사태는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방안을 찾는데 있어서 대전시와 지역 여론이 어떻게 하는지를 가늠해보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금까지 엑스포과학공원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시민들의 이해를 담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또 다시 그런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2.24 18:55ⓒ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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