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 팔각정공원 안에 있는 팔각정. 3.1독립운동 때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던 곳
박금옥
공원 안의 팔각정은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던 곳이다. 시민의 광장이었기에 3·1운동의 발상지가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다. 원래 팔각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왕실과 관련된 건물에만 짓는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이곳의 현대식 단청은 나중에 남산 팔각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공원 안에는 국보(원각사지 10층 석탑)도 있고 보물(원각사비)도 있고, 문화재와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 기념탑들도 있고, 소리를 내고자 모여드는 사람도 있었다. 김두한이 국회에 오물을 투척한 오물이 이곳 화장실에 있던 것이라고 누군가 얘기를 한다.
공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삼일문 왼쪽에 육의전 터 표지석이 있다. 비단, 면포, 명주, 종이, 모시, 어물 등 여섯 종류의 상품을 팔던 국가공인 상점 거리의 터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