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열차분야지도>에 나타난 별자리 "天?"의 모습<천상열차분야지도>에 나타난 천부天?의 모습은 두물머리 고인돌에 새겨진 별의 모습과 똑 같다.
천부는 자미원을 지키는 장군별임과 동시에 용의 머리라는 의미를 가진 별이다,
조성제
천부天棓는 자미궁의 직녀별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 나라 장군을 의미하는 별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의 별자리를 세 가지로 나뉘었다. 바로 천부경의 알석삼극의 원리를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북극성을 상제라 생각하고 그 주변을 임금이 사는 궁궐이라는 뜻으로 자미궁紫微宮이라고 불렀다.
자미궁의 담을 자미원紫微垣이라고 불렀으며, 자미원에 있는 별들은 궁궐을 지키는 장군과 신화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자미원에서 북두칠성 아래로 내려오면 하늘나라 임금이 대신들과 나랏일을 상의하는, 하늘 나라 조정인 태미원太微垣이 있다. 태미원은 여러 장수들이 에워싸고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백성들이 사는 곳으로 천시원天市垣이 있다. 두물머리 고인돌에 새겨진 5개의 별은 바로 하늘나라에서 상제가 사는 궁궐을 지키는 최고의 장군이라는 것이다.
그의 역할은 분쟁을 조절하고 형벌을 담당하는 별로서 평소에 군사를 길러 두었다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두물머리는 한양의 물길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나루터라는 의미로 자미궁을 지키는 최고의 장군을 의미하는 천부의 별자리를 새겨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여 본다. 그리고 천부의 또다른 뜻이 바로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별이라는데서 두물머리와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을 보통 용으로 표현한다. 두물이 만나는 곳이 바로 두마리의 용의 머리를 맞대고 있는 곳으로 바로 용의 머리이다. 그런 관계로 두물머리는 바로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자미궁의 별자리 천부天棓를 바위에 새겨 두지 않았나 한다.
또 예전에는 북한강물을 남한강으로 유입하던 샛강을 용소라고 하였는데 옛날에 그곳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그러니 용이 살았다는 '용소'라는 지명과 용의 머리를 의미하는 두물머리는 일치하는 뜻이다.
그래서 두물머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늘의 궁궐을 지키는 장군인 천부天棓를 바위에 새겨 그 중요성과 의미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한다.
결국 두물머리 고인돌에 하늘의 천부를 새겨 둔 이유는 바로 두물머리가 용의 머리라는 의미로 한양 물길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곳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양평군에서 두물머리 고인돌을 설명한 안내판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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