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건설되고 있는 국제업무시설단지의 고층빌딩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조정숙
인천송도에서 바라본 인천대교의 야경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사진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발 빠른 사진가들의 행보가 나같이 느릿느릿 사는 사람들에게는 참 고마운 스승들이다. 멋진 작품을 담을 수 있는 곳, 흔히 말하는 포인트라는 곳을 다녀온 후 친절하게도 자세히 적어 사이트에 올리는 사람들 덕분에 편하게 찾아가 작품을 담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인천대교는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송도신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세계에서 7번째로 긴 길이 21.38㎞의 왕복 6차로로 시원스럽게 트여 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곳이다. 딱히 공항에 볼일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바다 위에 놓인 아름다운 주탑을 보며 달리기 때문에 주변 경관과 교각이 아름다워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세계 5위 규모의 장대 교량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탑을 바라보는 기쁨도 쏠쏠하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인천대교를 구경하시겠다며 연말에 올라오시겠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