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서울 신수동 서강대 곤자가 컨벤션홀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다.
남소연
노 전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왔냐"고 다시 물었다. 6.15공동선언 남측실천위의 김상근 목사가 일어나 "지금 우리 국민 다수는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만족하고 있기는커녕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통령보다 몇 걸음 늦게 우리 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김 목사는 이어, "지금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며 "다시 민주화 운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 모인 우리가 후퇴하는 민주주의에 기어코 제동을 걸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병천 강원대 교수,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호기 연세대 교수, 한상진 서울대 교수, 정회성 한국환경정책학회장 등이 일어나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육성으로 남긴 화두인 '진보란 무엇인가, 보수란 무엇인가',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진보가 맞나', '세계는 진보의 시대로 가는가 ', '보편적 세계시민은 가능한가', '우리의 삶은 지속 가능한가'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