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유니세프 후원FC 바르셀로나는 유니세프와 2006년부터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어린이 10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요즘 기업의 후원방식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CRM(Cause-Related Marketing)이라 불리는 '공익연계마케팅' 방식이다. CRM은 기업의 판매나 마케팅, 또는 각종 프로모션 활동이 유니세프의 후원 활동과 연계된 마케팅을 말한다. 가장 유명한 예를 들자면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는 유니폼에 유니세프 로고를 디자인을 넣었고, 유니세프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축구단 이미지 제고에도 높은 효과를 얻었다.
FC 바르셀로나는 유니세프와 2006년부터 5년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매년 150만 유로의 유니세프기금을 기부함으로써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돕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후원을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어린이 10만 명이 도움을 받았다. 파생되는 간접효과로 유니세프는 연간 2천만 유로 상당의 광고효과를 얻고 있다.
기업은 주로 기업기부금(Corporate Philanthropy) 방식으로 많이 참여한다. 회사 전체적으로 종업원들이 월급의 1천원 이하의 금액을 우수리로 남겨 기부를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매칭 그랜트(Gift Matching)는 직원들이 기부한 것과 동일하게, 회사도 같은 단체에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행사를 스폰서를 하거나 이벤트를 열어 후원을 할 수 있다. 음악회, 전시회, 스포츠행사, 세미나, 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에 기업이 참여하거나 후원하기도 한다.
물품을 구매하거나 직접 참여하여 도울 수 있다공익단체에서는 물품을 팔아 기금을 모으기도 한다. 공익단체의 물품의 판매는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제3국의 생산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공정무역의 형태인 경우가 많다. 주로 커피나 면직물 제품들이 유명하다.
그리고 털실로 모자를 떠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돕는 방식도 있다. 이것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어린이에게 전달되는 모자들은 저체온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자뜨기를 할 수 있도록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손으로 인형을 직접 만들어 그것을 단체에 전달하는 방식도 있다. 이 인형은 어린이를 상징하므로 '판매'가 아닌 '입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유니세프를 통해 이 인형들을 입양할 수 있는데, 입양에 드는 비용은 2만원이다. 이 금액은 한 어린이를 6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꼭 필요한 예방접종의 비용이기도 하다.
기부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문화 기부문화를 만드는 일은 나와 나의 가족과 직장, 나를 둘러싼 커뮤니티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작은 실천으로 시작할 수 있다. 오늘 나의 작은 노력과 시도가 기부의 나비효과를 만들어 내는 작은 날개짓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비록 작아 보이지만 그것이 누군가에는 폭풍같은 혜택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
기부 문화는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우리가 지닌 것을 조금 나눠준다면 누군가의 겨울은 나로 인해 좀 더 따뜻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실행은 결코 멀리에 있지 않다.
'작은 후원을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이에게 산타가 되어 주는 것은 어떨까?', '새해 결심으로 한 아이를 꾸준히 돕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작은 고민과 실천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첨부터 '10억 쾌척' 김밥집 할머니일 순 없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