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이용하면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이장연
그래서 제게 자전거는 다소 불편하고 느리지만 단순한 취미-레저용이 아니라 전천후 교통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 어떤 곳을 가든 1년 넘게 자전거만 타고 다녀,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것도 이젠 식은 죽 먹기 입니다. 특히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길들을 몸소 경험하며 하나둘 알게 되면서, 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일이 있어 찾아가는 길에 그간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데 큰 도움이 된 부천 오정구의 멋진 자전거도로 일부가 사라진 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008년 11월 1일, 흔히 '철TB'로 불리는 무거운 자전거를 타고, 지금은 자취를 감춘 시민방송RTV가 있던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찾아가는 길에 처음 마주한 자전거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