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죽이기 예산 전액 삭감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예산 확대하라
한국여성노동자회
돌봄서비스 확대와 여성의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돌봄노동네트워크는 이러한 사태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사회적 일자리 사업예산의 삭감반대와 여성일자리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부천여성노동자회 김정연 회장은 취지설명에서 "지난 11월 30일자로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로 참여했던 취약계층 여성 26명이 아무 대책없이 실업자가 되었다. 한달 임금 83만7000원 , 4대보험 본인부담금을 제외하면 실 수령액이 겨우 77만3320원, 80만원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돌봄노동자들이었다"며 개탄했다.
부천여성노동자회는 '아이참사랑-찾아가는 가정보육사 사업'을 통해 한부모·저소득맞벌이·일반 맞벌이 가정 야간 방임아동을 위한 야간보육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었다.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의 일방적 축소의 결과가 참여자의 실직을 가져왔고, 저소득 맞벌이 가정은 아이를 아무런 대안 없이 또 방치하게 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최저임금 여성일자리, 그다지 어려운가" 계약 만료일 3일 남겨 놓고 계약만료 통보를 받은 한 참여자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이 연계되지 않는다고 하니 황당했다. 당장 내 일도 일이지만 내가 돌보는 한부모 가정의 아이는 어떻게 될까 며칠 동안 잠이 오지 않았다"며 말을 시작했다.
보육도우미로 한부모 가정에 파견되면서 힘들었지만 보람됐던 자신의 일자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어버린 자신과 동료들의 처지가 원망스럽고 여성일자리를 늘리겠다던 정부의 정책이 최저임금을 받는 여성노동자들부터 실업의 길로 내모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