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남소연
▲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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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교수, "6.15공동선언 남북 관계의 20세기와 21세기 나누는 분수령"
이 이사장의 말이 끝날 때마다 행사장에 모인 민주당 정세균 대표, 박지원 정책위의장, 권노갑 전 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800여 명의 청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 정부의 업적과 역사적 성격'을 주제로 강연자로 나선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민의 정부 당시 국가인권위와 여성부가 만들어지고 시민사회가 크게 성장하는 등 한국의 정치적 민주주의가 크게 확대 발전했다"며 김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높게 평가했다.
강 교수는 특히, "역사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은 '6.15 남북공동선언'"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은 남북분단과 대립의 20세기 역사에서 화해와 협력의 21세기
역사를 가르는 분수령이자, 평화통일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의 평화사상과 한반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김 전 대통령의 평화사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토대로 한 실천적 사상이자 한반도 평화정착을 핵심과제로 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이에 따라 '행동하는 양심', '참여와 실천의 리더십'으로 살아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남긴 "9.19로 돌아가자" 제목의 유고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방안은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국은 관계정상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길"이라고 밝힌 점을 청중들에게 상기시켰다.
백 위원은 이와 관련, "현재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 양국은 직접 양자대화에 나섰다"며 "김 전 대통령이 누누이 밝힌 충고대로 모든 일이 되고 있지 않냐"고 김 전 대통령의 안목을 극찬했다.
백 위원은 이어, "지난 3월 동교동 사저에서 '역사를 확신을 갖고 보되 긴 안목을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던 고인이 오늘 따라 몹시 보고 싶다"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2009.12.09 22:04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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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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