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가 3일 사퇴의사를 표명하자 진보신당충남도당이 논평을 내고 "이 지사의 사퇴는 한나라당 내에서의 정치적 살길을 모색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논평에서 "세종시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지역갈등 조장의 책임은 분명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다"며 "따라서 정작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이지 이완구씨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완구씨는 충남의 도지사로서 세종시 건설 백지화를 선언한 이대통령과 싸워서라도 법과 충남도민의 바램을 지켜내는 것이 마땅한 역할이었다"면서 "그런데도 이러한 도지사로서의 책무를 내팽개치고 이명박 대통령의 품안으로 숨어들어간 작태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진보신당은 또 "더욱이 이 지사의 이러한 작태는 충남도민에 대한 책임 보다는 한나라당 내에서의 정치적 살길을 모색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한 마디로 이완구씨 본인 스스로 '저는 충남의 도지사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도지사였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2009.12.03 18:23 | ⓒ 2009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