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은 21일 오전 창원 소재 경남이주민센터에 봉하쌀 300kg을 전달했다.
윤성효
김해우체국 직원들이 진영읍내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114가구에 '사랑의 쌀'을 전해주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진영농협에서 후원한 진영단감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에 봉하재단에서 전달한 쌀은 노무현재단이 후원회원들의 뜻을 모아 진행한 것이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들이 봉하쌀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곳을 지정했던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봉하재단은 이주노동자, 사할린 교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용산참사 유가족 등에게도 전달했다.
권양숙 이사장은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와 관련해 낸 인사글을 통해 "재단을 후원해 주시는 많은 시민들이 좋은 일에 써달라며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이분들의 아름다운 뜻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님께서 귀향 이후 정성을 기울였던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봉하쌀을 희망과 용기를 함께 나눌 이웃들에게 보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특별히 김해우체국 직원들께서 이 뜻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자원해 주셨다.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다"며 "많은 양이 아니어서 부끄럽다. 또 직접 찾아뵙고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작은 성의라고 여겨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이사장은 "앞으로 저희 재단을 잘 키워 더 많은 분들의 소중한 마음을 한데 모아 좋은 일을 많이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추위가 일찍 찾아왔다. 희망과 용기로 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는 문용욱 봉하재단 상임이사와 정찬만 김해우체국 국장, 김정호 (주)봉하마을 대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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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쌀 전달' 권양숙 이사장 "많은 양 아니라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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