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방패에 눌리는 여성 노동자
김연주
한편 이날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의 과잉진압으로 휠체어를 타고서 철거에 저항하던 장애인들과 여성 노동자가 경찰 방패에 눌리는 등의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집행관과 경찰 등 50여 명이 동원된 이날 행정대집행은 1시간 반에 걸친 철거 시도 끝에 중단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농성장 천막 일부가 파손되었다. 농성단은 일단 천막을 철수하고 26일 밤부터 출입국 앞 노숙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강제단속추방 중단과 노동 3권 보장'을 주장하는 대구 출입국사무소 천막농성단은 법무부의 강제합동단속이 예정된 12월 말까지 대구출입국사무소 앞 노숙철야농성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천막농성에는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지역 연대회의와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북일반노조,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등 대구 경북 지역 시민·노동단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집중집회를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