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 고인돌군5km의 산길을 따라 총 596기의 고인들이 밀집 분포되어 있다.
김종길
'핑매바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알려져 있다. 덮개돌은 길이 7m, 두께4m, 무게는 200톤에 달한다. 현대의 장비로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그 엄청난 돌의 크기에 놀라고 만다. 마고할미가 운주골에서 천불천탑을 모은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마폭에 돌을 싸가지고 가는데 닭이 울어 탑을 다 쌓았다고 하여 그만 돌을 버리고 갔다고 해서 '핑매바위'라고 한다.
핑매바위 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왼손으로 돌을 던져 그 구멍에 돌이 들어가면 아들을 낳고 들어가지 않으면 딸을 놓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도 바위 위에는 사람들이 던진 돌이 수북이 쌓여 있다. 핑매바위 고인돌 북쪽산 꼭대기에는 각시바위가 있는데, 고인돌의 덮개돌만한 바위들이 산재해 있어 채석장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