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에요. 처음에는 남이 사용했던 물건을 사갈까 무척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괜찮아요. 다 자원봉사(활동천사)들 덕분이에요."
광양시 아름다운 가게의 1일 매출 평균은 30만 원, 수입이 꾸준하다. 이렇게 행사라도 열리는 날이면 1백만 원을 훌쩍 넘는다. 문을 연지 2개월여 남짓 지났는데도 물품이 다양하고 실속이 있다. 우 팀장은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물품들이 창고에도 가득하다고 한다.
수익금 전액은 내년 상반기 나눔 행사를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테마수익 나눔으로 올해는 '아동들의 정서발달' 비용으로 사용된다.
광양의용소방대원들이 기증한 분말소화기의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이었다. 도서는 정가의 30% 수준, 신발은 10% 정도로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다. 품목도 다양하다. 의류, 가방, 책, 주방용품, 운동기구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이다.
광양 옥룡에서 왔다는 정두순(54)씨는 이곳에서 구입한 등산화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쓸 만한 물건도 많고 너무 좋아요. 등산화 5천 원, 다용도 쟁반은 1천 원에 샀어요."
판매 도중에도 광양소방서 직원들의 물품 기증은 꾸준히 이어졌다. 손목시계 수 점을 기증한 백형래(58. 의용소방서 연합회장)씨, 물건을 보러 왔다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이은일(37. 활동천사)씨, 함께한 광양소방서 대원들. 이들이 함께 참여한 이날의 아름다운 가게는 진정 아름다웠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1.22 09:53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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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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