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시는 창의적인 변모를 도모하고자하는 그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올해 6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지정되었습니다
가나자와시
'창의도시Creative City'(일본에서는 창조도시, 중국에서는 창발도시로 번역되어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Creative'의 원뜻에 충실한 창의도시로 용어를 통일하기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결정함)는 여타 지역에 비해 예술과 문화 등의 창의적 영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지닌 도시로 창의력 있는 인재들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문화와 거주환경 및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말합니다. 사람의 창의성이 지역 발전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의도시에서는 개인이나 공동체의 창의성을 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정책의 우선으로 하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서는 예술이나 문화산업이 가치 있게 대접받고 장려되며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나 크리에티터들의 성과물을 도시 조성과 개선에 활용하게 됩니다.
창의도시의 개념은 기존 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한 도시에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문화적인 자산을 현대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한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9년 11월 현재 유네스코는 영국 에든버러, 미국 산타페, 이태리 볼로냐, 스페인 세비야, 프랑스 리용 등 문학, 공예와 민속예술,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음식, 영화 등 7개 영역에 14개국 19개 도시를 창의도시로 지적하였습니다. 일본은 가나자와외에도 나고야와 고베가 디자인 영역에서 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나자와시는 동해에 면해있는 혼슈의 중앙부에 위치한 이시카와현의 현청 소재지로서 호쿠리쿠지방(北陸 도야마현, 이시카와현)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해왔습니다. 가나자와시의 인구는 457,000명 (2009년 1월 현재)으로 도시의 중앙에 위치한 가나자와성 공원과 겐로쿠엔을 둘러싸고 발달한 대규모 조카마치(城下町 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공업 중심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