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이전 시점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부평신문자료사진
최근 인천지역 언론을 통해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이전 시점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부평신문>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캠프마켓의 이전 시점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조진형(부평갑) 국회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캠프마켓 이전이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으나, <부평신문>이 확인한 결과 2019년 전후에나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마켓 제빵시설 전면 교체... 2019년 전후 이전 예상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 위치한 캠프마켓의 빵 공장과 전투화 공장, 폐차장 등 모든 시설은 평택 미군기지가 조성되면 옮겨가게 돼있다. 하지만 평택기지 조성 사업이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캠프마켓의 2008년과 2012년 이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군은 용산기지와 의정부, 동두천에 있는 미2사단을 평택기지로 통합시키는 시기를 당초 계획한 시점보다 1∼2년가량 늦추자는 의견을 국방부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용산기지는 2014년까지, 미2사단은 2016년까지 평택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보급창 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캠프마켓은 용산기지와 미2사단 등 전투부대의 이전이 완료된 후 이전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캠프마켓의 이전 시점은 2019년 전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평신문>이 최근 단독으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미군은 내년 초까지 15억원을 투입해 캠프마켓의 기존 낡은 제빵 시설을 교체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전이 계획된 캠프마켓이 예산을 투입해 제빵 시설을 전면 교체하겠다는 것은 캠프마켓의 현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캠프마켓에서 만들어진 빵은 주한미군 전체에게 매일 공급되는데, 미군은 제빵 시설을 교체하는 동안 미국 본토와 오키나와 등지에서 냉동 빵을 공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때에도 미국 본토에서 냉동 빵을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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