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방조제 자전거 사고 수습2009년 11월 10일 저녁 7시50분경 발생한 시화방조제 안산측 자전거도로 사고를 119구급대가 수습하고 있다.
정범래
요즘 운동은 자전거가 대세이다. 자전거 타기는 지루하지 않으며 우리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많은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여기에 정부가 4대강 정비를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언론을 호도하는 얼굴마담인 녹색혁명이라는 허울좋은 바람을 타고 자전거타기를 권장하고 있어서 라이딩하는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자전거 열풍에 발 맞추어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있으나 보여주기에 급급하여 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만들어지는 자전거도로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공사가 끝난 자전거 도로를 관할 관청이 잘 관리하지 못하여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도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고 주변경관이 좋아 주변 도시의 라이더들은 물론 멀리 서울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시화방조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어처구니 없는 자전거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주에만 야간에 3건의 자전거 관련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들은 공통적으로 관할관청인 안산시의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과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인재로서, 지난 11월 10일 저녁 7시 50분경 시흥MTB동호회 회원들의 라이딩 도중에 발생한 사고는 자칫하면 목숨을 위협할 수 있었던 큰 사고였다.
이번 사고는 시흥시와 안산시가 양분한 시화방조제 자전거 도로에서 안산시쪽의 외측도로 가장자리에 나무를 심기 위해 자전거도로의 약 70%를 점유하여 쌓아놓은 모래가 사고의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