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꿀을 칼로 분리한 후 상자를 들어올리면 꿀이 드러납니다.
임현철
화천 야생화 토종꿀 채취 현장 체험
토종꿀 채취 현장에서 유재준씨는 싱글벙글하면서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 올해 꿀 농사 작황은 어떤 편인가요?"지난해는 죽 쒔는데 올해는 대풍입니다. 이게 즐거움이죠."
- 올해 꿀을 처음 채취하는 거나요?"예. 첫 서리가 내린 후 꿀을 따는데 그제 첫 서리가 내렸거든요. 꿀을 채취할 땐 꿀이 얼마나 들었을까 궁금하고 흥분되지요. 그래서 제가 직접 채취하지 않고 옆 사람을 불렀어요. 채취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재밌어요."
- 풍작과 흉작 때 마음은 어때요?"풍작 때는 가격이 싸고, 흉작일 때는 값이 높아 일장일단이 있지요. 그러나 아무래도 풍작일 때 일하는 재미가 있지 않겠어요. 이땐 참 행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