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진대전 특선 작. 요즘에는 갯벌에 나가도 짱뚱어를 보기 힘들지요. 옛날에는 지천으로 깔렸었는데···.
조종안
해양 사진대전은 바다, 어촌, 섬, 갯벌, 오염 등 해양관련 전체를 소재로 작품을 공모하여 해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홍보 효과를 높이고, 해양 사진 공모전 및 입상작품 전시회를 통해 해양문화의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해양 사진대전 입상작 전시회는 7월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인천 등 총 12개 도시를 돌면서 열리고 있으며, 이번 군산전시회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개항 110년째 해에 열리는 사진전 의미'개항에서 새만금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사진 전시회를 주관하는 군산대학교 김민영 경제학과 교수는 개항 110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데 군산항 사진 전시회가 첫걸음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전시된 사진들 중에 개인에게 기증받은 것도 있느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항만청에 보관 중인 사진 280여 점 중에 엄선해서 42점을 골랐는데, 전시회가 끝나면 나머지 사진을 모아 10월 말쯤 책으로 엮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을 촬영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니까, 공사를 기록하기 위해 전문사진가를 부른 것 같다면서 꼼꼼하게도 사진에 번호를 적어 280여 점을 남겼더라고 했다. 순간, 재임 시절 기록이 대부분 사라져 실망을 안겨주었던 전직 대통령들이 떠오르며 묘한 감정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