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에 취해 노래를 부르는 늙은 히피들히피들은 술에 취한듯 마라화나에 취해 밤새 노래를 부른다.
김대호
헤시시는 어세신(assassin, 암살자)이라는 말이 어원인데 이슬람 암살자들이 십자군 지도자들을 암살하러 가기 전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이것을 마신 데서 기원한다. 이는 현대에 와서 마약 중독자라는 뜻으로 바뀌었는데 시온주의자들이 이슬람 전사들을 중독자로 폄훼하기 위해 만든 말로 보인다.
마더 테레사 하우스에서 힘든 봉사활동을 마친 한국의 젊은이들은 '빙' 둘러 앉아 '용산참사'와 '촛불집회'를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이며 술을 마신다. 후일담이나 자기허풍이 전부인 히피 무리 속에서 정치문제가 화두인 한국 젊은이들은 생경하다. 킹피셔(King fisher)라는 인도 맥주와 양주을 섞어가며 수십 병을 해치우고도 멀쩡한 모습에 외국인들이 기겁을 한다. 한국 젊은이들의 술 마시는 실력은 세계적이다.
외국 청년들의 상당수가 히피들인데 반해 한국 젊은이들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1년까지 봉사활동을 온 학생들이다. 대견하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이들은 거의 없다. 간혹 아무생각 없이 히피들과 어울려 그들을 따라하거나 마리화나를 얻어 피우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왕따를 당한다.
이건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이웃한 나라인데도 한국 젊은이들과 일본 젊은이들은 다르다. 일본 젊은이들은 수염을 기르거나 특이한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한다. 약간 4차원이다. 혼자 멍하니 앉아 있거나 거리를 어슬렁거린다. 외국인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일본사람들끼리만 어울린다. 간섭하는 것도 받는 것도 싫어한다.
반대로 한국 젊은이들은 외모가 단정하고 옷차림이 보수적이며 항상 몰려다닌다. 남의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사생활보다는 공동체를 중요시 여긴다. 어떤 나라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고 호기심이 많아 사람을 만나면 호구조사(?)부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약간의 오해를 받기도 한다.
마리화나로 합법적으로 돈 버는 주 정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