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속에, 시민들이 양산시내를 돌며 "우리 투표해요"라는 종이 피켓을 들고 홍보 활동을 벌였다.
윤성효
3000여 명 한나라당 입당... 민주 젊은 의원들, 송인배 후보 지원각 후보 진영마다 선거운동 막판에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는 26일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개산문화대제'에 참석해 스님과 불자들을 만나 인사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양산시민 3000여 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무소속이던 박말태 양산시의원을 비롯해, 무소속단일화추진위원회와 전 양산시민연합, 전 민주평통 양산시협의회 회원들이 26일 양산시 중부동 한나라당 정당사무소를 찾아 입당했다.
박말태 의원은 "박희태 후보의 양산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공약들과 낙동강 개발에 따른 지역민의 요구 등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줄 것으로 믿으며 박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주영 한나라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박 후보가 백만 원군을 얻은 것 같다"고, 박희태 후보는 "3000여 명 입당으로 큰 힘과 원군을 얻은 셈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5일 저녁 양산에 도착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역위원회 대책회의를 열고 송인배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날 정 대표는 "한나라당의 심장부에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기백에 감사드린다. 기적을 만들 수 없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면서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강기정, 김재윤, 최재성, 백원우, 서갑원, 전현희, 홍영표, 이광재, 박선숙, 이춘석, 조정식, 안민석, 박영선, 송영길, 김유정, 양승조, 노영민, 강성종 의원 등 젊은 의원들은 26일 "양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어 왔던 새로운 정치, 서민경제회복, 지역균형발전의 불꽃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요즘 대통령 사돈기업 효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은폐 의혹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은 검찰의 성역지대가 되고, 물러난 정권과 야당, 서민들에게만 폭력적으로 법질서를 강요하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위기와 함께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지고 있다. 원칙과 상식이 무너지고 반칙과 특권이 다시 횡행하고 있다"며 "양산의 한나라당 낙하산 전직대표 특혜 공천도 반칙과 특권의 한 증거다. 지난 MBC 토론에서 김양수, 유재명 후보의 진술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이 원칙과 상식에 어긋난 것임을 우리는 확인하였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와 무소속은 김상걸 후보, 무소속 김양수 후보, 무소속 김용구 후보, 무소속 김진명 후보, 무소속 유재명 후보도 막판 지지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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