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탄을 나르는 소녀들

이일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사랑나눔 행사

등록 2009.10.26 09:50수정 2009.10.26 09:50
0
원고료로 응원
play

연탄을 나르는 소녀들 ⓒ 오명관

▲ 연탄을 나르는 소녀들 ⓒ 오명관

지난 21일과 22일 축제를 열었던 이일여고는 지난 24일(토) 오전 9시부터 독거 어르신 10세대의 가정에 연탄 200장씩 총 2000장을 120여 명 학생들이 직접 배달하는 행사를 갖고 완전하게 축제의 장을 마감했다.

 

들뜬 마음으로 학교 교정에 모인 학생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연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배달에 앞서 잠시 발대식을 하면서 이재호 교장은 "25년동안 축제를 해 왔지만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은 처음으로 하는 것이다"며 "여러분들이 마음을 다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눔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20여 명의 학생들을 10개조로 나눠 각자 연탄을 배달할 곳에 모여 차량이 오면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연탄의 무게를 잘 알지 못했던 학생들은 생각보다 무겁다며 몇 개 나르자마자 팔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다 날랐고 또한 표정만큼은 밝아 보였다.

 

조명윤(2학년)양은 "연탄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도와줄 수 있었어 좋았다"고 말했고 김다운(2학년)양은 "이 연탄을 가지고 어르신들이 겨울 동안에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연탄 나르기로 지칠만도 하겠지만 노래를 부르고 장난도 치면서 웃고 떠드는 사이 연탄은 창고에 어느 덧 가득 채워져 학생들은 뿌듯해 하며 각 자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뷰, 판도라TV

2009.10.26 09:50ⓒ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뷰, 판도라TV
#이일여고 #연탄배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한동훈 표정 묻자 "해가 져서...", 이어진 기자들의 탄성 한동훈 표정 묻자 "해가 져서...", 이어진 기자들의 탄성
  3. 3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4. 4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5. 5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