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이재우 조합장, 최철국 의원, 문재인 전 비서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봉하마을에서 낫으로 벼베기를 한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윤성효
지난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해 시작했던 친환경농법의 '봉하쌀'이 올해도 풍년을 이루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황금 물결로 출렁이는 봉하마을 들녘에서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추수 작업을 거들었다.
봉하마을 친환경쌀 작목반(반장 황봉호)과 영농법인 봉하마을(대표 김정호)가 마련한 '참여정부 인사들의 벼 수확 작업' 행사가 25일 오전 봉하마을 생태연못 아래 들판에서 열렸다.
이날 벼 수확 작업에는 문재인·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철국 의원(김해을), 이재우 진영농협 조합장, 이병기 봉하마을 이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일꾼 등이 참석했다.
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온 '시민광장'과 인터넷 다음 카페 '3국'(소울 드레서, 화장발, 쌍코)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콤바인을 통해 벼를 수확하기도 했고, 낫과 탈곡기를 통해 전통방식으로 벼를 수확하기도 했다.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문재인 전 실장이 청바지를 입고 밀집모자를 쓰고 나타나자 '환호'를 지르기도 했고, 몰려 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