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마애삼존불상'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중앙에 중앙에 본존불이 위치해 있고, 좌우에 보살이 배치되어 있다.
김동이
비록 서산마애삼존불상에 비해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지 못하지만 태을암 내에 위치하고 있는 태안마애삼존불은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그 배치가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세간에 이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66년 2월 28일 보물 432호로 지정돼 관리되어 오다가 지난 2004년 8월 31일 국보 제307호로 승격 지정된 데는 중앙에 본존불이 위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좌우에 불상을 배치하고 중앙에 작은 보살을 배치하는 파격적이고도 특이한 구도 때문인 듯 보인다.
또한, 마애삼존불 인근에는 바위에 '일소계(一笑溪)'와 '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 암각된 작은 골짜기가 보이는데, 이곳 경관 또한 수려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꽤나 운치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