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만원짜리 표절보고서사회당 마포구위원회가 마포구의회의 <2009년도 공무국외여행 보고서>에 대해 표절보고서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구의원들은 공무국외여행 명목으로 4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인터넷신문 프로메테우스
마포구의원 6명이 주민세금 4900만 원을 들여 해외여행을 다녀온 데 이어, 인터넷 검색정보를 무단으로 표절한 정보를 짜깁기한 보고서를 발표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사회당 마포구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 마포구의회 앞에서 '마포구의회의 4900만 원짜리 표절 보고서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였다.
마포구의회에서는 정해원, 박영길, 신봉현, 김영신, 홍은희, 고창훈 구의원과 직원 3명 등 총 9명이 2009년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8박 10일에 걸쳐 '공무국외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을 관광하며 49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방문목적은 이렇습니다. 서유럽 국가의 폐기물정책, 도시 디자인, 신재생에너지, 대중교통, 관광산업, 유적유물관리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활동 전문성을 높이고 마포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대단하죠, 그러나 실제로는 개선문, 샹제리제 거리, 콩코드 광장, 루브르 박물관, 노틀담사원, 에펠탑, 세느강 유람선, 폼페이 유적지, 그리고 알프스 영봉 융프라우까지 관광일색입니다."
지난 10월 6일부터 마포구의회에 관광 예산 반납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던 사회당마포구위원회 조영권 위원장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