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석간지 이브닝 스탠다드 무료신문 되다

양질의 신문을 넓은 범위로, 광고주들에게 매력적

등록 2009.10.13 10:13수정 2009.10.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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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석간지인 이브닝 스탠다드가 오늘부터 무가지로 발행한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부터 60만부를 발행하여 무료로 런던 사람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25만부이던 발행부수를 두배 이상 늘려 60만부를 발행하게 된다. 그 전의 신문 한 부 당 가격은 50펜스(약 천원)였으며, 이브닝 스탠다드는 수도 런던에 친숙한 광경이다.

"무가지로 전환하는 최초의 고급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오늘은 이브닝 스탠다드에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는 무가지로 전환하는 최초의 고급지이다"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사고를 통해 "우리는 양질의 고급지로, 경성 뉴스에 가치를 두며, 훌륭한 논설과 분석을 전달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조디 그레익 편집자는 "신문의 지면과 내용은 이전과 똑같을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런던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로 축하하는 것이며, 우리는 모든 런던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21세기적인 방식으로 내일의 뉴스를 오늘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다른 신문들도 따를 것"

이브닝 스탠다드 주식회사의 회장인 알렉산더 레베뎁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필수적인 요소는 양질의 언론이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무료가 되는 최초의 고급지이며, 다른 신문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인 런던을 위한 치어리더가 계속 되어주기를 바란다. 스탠다드는 1827년 창간 이후 최고의 저널리즘을 생산했으며, 내 소유 하에서 이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1827년에 창간되어 180년 이상의 발행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올해 1월에 러시아 억만장자인 알렉산더 레베뎁이 인수했으며, 현재 레베뎁이 75.1퍼센트, 어소시에이팃 뉴스페이퍼즈 회사가 24.9퍼센트를 소유하고 있다.


어소시에이팃 뉴스페이퍼즈는 또한 런던 라잇(London Lite)이라는 무료신문을 2006년에 창간하여 발행중이며, 앞으로 폐간하거나 이브닝 스탠다드와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퍼트 머독 소유의 회사인 뉴스 인터내셔널이 발행하는 무료신문인 런던 페이퍼(London Paper)는 지난달에 적자가 누적되어 폐간된 바 있다. 런던의 무료 신문인 런던 라잇(London Lite)은 연예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다.

품질과 범위

앤드류 멀린스 운영 부장은 "2006년에 무료 신문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유료 신문을 운영하는 것은 힘들었다. 넓은 범위로 보급되는 양질의 신문은 우리의 상업적 이득을 증대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상임 이사인 엡게니 레베뎁은 "최소 60만부가 런던에서 발행되는 이러한 새로운 모델은 위대한 신문을 유례없이 더 많은 런던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런던의 최고의 신문으로서 이브닝 스탠다드의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금보다 두 배가 넘는 범위에 보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BBC는 일년에 천만 파운드(200억원)에 달하던 판매 수입이 없어지고 발행 부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비용에 비해, 광고 수입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광고주에게 매력적"

새러 샌즈 부편집장은 "사람들이 원하는 양질의 신문을 무료로 배포한다면 광고주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는 품질과 범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 신문을 특별하게 만든다. 광고주들은 우리 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하기를 "대부분 무료 신문은 사람들이 한번 보고 바로 지하철에 버린다. 그러나, 양질의 신문이라면, 그 신문에 사로잡힌 독자층이 있고, 그 독자층은 신문을 계속 읽을 것이고, 이것이 신문에게는 매력적이다. 이것이 바로 효과적인 경제 모델에 커다란 기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브닝 스탠다드 #무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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