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카인과 아벨' 中
SBS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내 가족을 위해서, 다른 이를 위해서, 내 자신을 위해서 꼭 익혀야 하는 필수이자, 기본 응급처치 방법이다. 심정지(심장이 정지되는 것을 뜻함)는 어느 특정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정, 직장, 길거리 등에서 쓰러지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심폐소생술의 필요성은 알겠는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더 나빠지진 않을까?" 하는 고민이 남았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설픈 심폐소생술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은 사망한 환자에게 실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다.
2009년 5월, 초등생의 슬기로 아버지의 목숨을 구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인터넷서 배워둔 심폐소생술로 심장 발작 아버지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살려냈다는 기사였다. 이 기사를 보고 "기특하다"를 넘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구나!"라고 다짐하고 다가설 때다.
심정지는 유종군의 아버지처럼 평소 심장이 건강하지 못한 성인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원인은 음식을 먹다 기도에 걸려서 발생하는
기도폐쇄나,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다양하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정지한 환자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최후의 방법이자,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무수히 많은 의료인과 전문 인력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혔다. 이 전문가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심정지는 갑작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이 문제다. 심정지 후 4~6분이 지나게 되면 뇌사가 진행된다. 뇌세포는 현대 의학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현존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4~6분이 지난 후 심장과 폐는 살려낸다고 해도, 뇌사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무작정 119를 기다리며 발만 동동 구르거나, 또는 흔히 표현하는 것처럼 용하다고 하는 병원으로 뛰어가기보다는 최초 목격자가 처치를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된다.
자, 그럼 거두절미하고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익혀보자.
심폐소생술의 단계는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